스마트폰 성장의 한계와 원화절상으로 충분히 예상된 예상된 결과지만 그 그 돌파구로 B2B와 IoT는 실적까지 발현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단기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대처하고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끊임없는 위기와 상황에 극복하고 성장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카드로 해결해 나아갈지 지켜보면 흥미로울 같네요. 전에도 언급했지만 제조업체로서의 IoT 플랫폼 주도 전략도 향후 큰 고민처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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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삼성전자의 돌파구는 B2B와 IoT
“삼성전자(005930) (1,300,000원▲ 5,000 0.39%)가 ‘애플 모멘트(Apple moment)’에 다가섰다.”
미국 투자전문회사 모틀리풀(motley fool)은 이달 3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과 관련해 이렇게 평가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덕에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가 최근 부진에 빠진 애플의 전례를 똑같이 밟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애플은 작년 6월 주가가 700달러에서 400달러대로 급락했다. 소비자 시장(B2C) 중심의 스마트폰 사업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게 이유였다. 삼성전자가 8일 발표한 2분기 실적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24% 줄어든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한계를 돌파할 시점에 이르렀다. 돌파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단기적으로는 B2B(기업간 거래) 시장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사물인터넷(IoT)이다.
◆ B2C 넘어 B2B로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 PC, 프린터 등 상품에서 B2B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달 3일에는 세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복합기를 내놓으면서 사무용 관련 앱(응용 프로그램)과 호환되도록 하면서 사무용 복합기 시장 진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모바일 기기와의 연결에도 신경을 썼다. 삼성전자는 미국 3대 사무용품 전문 유통 채널과 입점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사무실 공략을 가속했다.
- ▲ 삼성전자가 프린팅 업계 최초로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 UX로 개방성과 무한한 확장성을 갖춘 삼성 스마트 복합기 3종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제공
교육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미국 최대 규모의 교육 기술 전시회 ‘ISTE’에 참가하며 첨단 스마트 교육 솔루션 ‘삼성 스쿨’ 최신 버전을 선보였다.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의 B2B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블랙베리 출신 임원을 영입하는 등 최근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탑재한 갤럭시 단말기 5종이 미국 국방 정보체계국(DIS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B2B에서 성장 동력을 찾는 이유는 일반 스마트폰 시장의 급격한 포화에서 원인을 찾는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39%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해는 19%에 머물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한계를 맞았고, 중저가 시장이 남았지만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나 인도 업체의 100달러대의 제품을 넘어서는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일부 기업들은 일반 시장보다 기업 시장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일반 스마트폰과 모바일OS에서 재미를 못봤지만 기업 시장에선 고무적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MS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은 일반 소비자용 소프트웨어인 윈도를 앞질렀다.
◆ 미래 기술 IoT…플랫폼 강화
IT는 물론 유통,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로 꼽는 IoT 시장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도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8일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IoT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 리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IoT 시대를 대비해 운영체제와 서비스 공급자가 달라도 기기간의 정보 관리, 무선 공유가 가능하도록 업계 표준 기술에 기반을 둔 공통 운영체계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IoT 기기의 첫 번째 오픈소스를 공개할 예정이며 자동차, 의료기기 등 다른 산업에 적용될 공개소스도 준비하고 있다.
- ▲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 /조선일보DB
한 업계 관계자는 “각종 IT 기기와 가전제품이 연결되고 소통하는 스마트홈 또는 IoT 서비스의 대중화에서도 B2B 시장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IoT는 제조사의 가장 큰 고민인 플랫폼 사업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하드웨어 시장 규모가 커지고, 기술이 대중화되면 가격이 하락하고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워진다. 플랫폼을 가진 기업은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주도해나갈 수 있다.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오픈이노베이션센터 부사장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에 더 많은 혁신의 기회가 있다”며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하드웨어를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동희 기자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7/08/2014070802801.html?newsstand_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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