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글로벌티몰에 입점하는 한국 사업자에게는 입점비와 연회비를 전혀 물리지 않겠습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가 ‘창조경제 온라인 실크로드, 중국 시장 수출 전략 세미나’에서 글로벌 원스톱 서비스를 설명했다
우챈 알리바바그룹 B2C 해외사업부 사장이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알리바바의 주요 수입원인 쇼핑몰 초기 수익을 과감히 포기하겠다는 얘기였다. 알리바바의 공격적인 행보 덕분에 발빠른 한국 사업자는 입점 보증금 2만5천달러와 5천~1만달러 정도인 연회비를 아낄 수 있게 됐다. 우챈 사장은 “티몰과 글로벌티몰이 한국 사업자의 입점을 얼마나 기다리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이런 혜택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도 “공격적인 수수료를 책정할 것”이라며 우챈 사장의 말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티몰에서 사업을 벌일 때 들어가는 비용. 올해 안에 카페24를 통해 글로벌티몰에 입점하는 한국 유통업체는 연회비와 보증금을 면제받을 수 있다
카페24는 7월21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창조경제 온라인 실크로드, 중국 시장 수출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재석 대표는 알리바바와 공식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티몰에 한국 전자상거래 업체가 진출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카페24는 카페24에만 매장을 만들면 글로벌티몰에 매장을 열 수 있도록 ‘글로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티몰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던 사업자는 중국에 사업자 등록을 내고 현지에 유통망을 확보하며 중국어 웹페이지를 꾸리고 중국어로 고객을 직접 응대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카페24는 웹사이트 구축부터 운영, 마케팅, 물류까지 모든 과정을 한번에 해결해주겠다고 나섰다.
글로벌티몰은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웹사이트인 알리바바가 연 B2C 서비스 ‘티몰’의 해외판이다. 중국 시장을 개척하고 싶은 사업자라면 꼭 거쳐야하는 큰 시장이다.
알리바바는 B2B 플랫폼으로서 중국 업체와 해외 업체가 온라인으로 직접 교역하는 장이다. 1999년 문을 연 알리바바가 성공을 거두자 알리바바그룹은 일반 소비 시장에도 손을 뻗었다. 2003년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C2C 웹사이트인 ‘타오바오’를 열고 2008년에는 B2C 플랫폼 ‘티몰’을 열었다. 해외 전자상거래 업체가 중국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글로벌티몰은 지난해 나왔다.
알리바바그룹이 거느린 온라인 상거래 시장은 이미 미국 아마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크다. 알리바바그룹은 올해 미국 증시에 IPO를 신청하고 200억달러 규모 자금 끌어모을 계획이다.
알리바바 쪽 연사는 발표 첫머리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린동 글로벌티몰 비즈니스협상 부문 책임자는 “프로모션 한번 안했는데도 별그대에서 전지현이 썼던 립스틱이 매진될 정도로 팔려나갔다”라며 “한국 소비자가 중국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리고 평가했다.
우챈 사장은 “전세계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게 우리의 사명”이라며 “중국 소비자가 한국에서 온 좋은 제품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창조경제 온라인 실크로드, 중국 시장 수출 전략 세미나’ 발표자료 보러 가기
http://www.bloter.net/archives/20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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