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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인텔 “파킨슨병 치료용 웨어러블 기기 개발

인텔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8월13일 파킨슨병 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질병과 환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기술이 포함된다. 지금까지 손목시계 모양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했지만, 인텔의 프로젝트는 웨어러블 기기를 단순한 피트니스 액세서리에서 질병 연구 분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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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전세계에서 500만여명의 환자가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퇴성성질환 중에서는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유병률이 높은 질병이기도 하다. 영화 ‘백투터퓨처’에 출연한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도 1991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9년 뒤인 2000년에는 마이클 J. 폭스 재단을 설립해 파킨슨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돕고 있다. 인텔도 이번 웨어러블 기기 연구에서 마이클 J. 폭스 재단과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의 첫 번째 목표는 환자를 원격에서 모니터링 하는 일을 웨어러블 기기로 구현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다음 단계는 증상의 진단과 정보 확보다. 파킨슨 병은 환자가 작성하는 일지가 연구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데, 인텔은 웨어러블 기기가 자동으로 환자의 떨림이나 느린 동작, 수면의 질 등을 측정해 수집하도록 할 예정이다. 환자가 스스로 작성하는 일지를 웨어러블 기기가 대신하는 셈이다.

파킨슨병 연구원은 이 같은 기술의 도움을 받아 수천명의 환자 정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그동안 환자의 수기에서 정보를 얻던 것과 비교해 연구 품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의 새로운 패턴과 치료 방법을 고안하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게 인텔의 설명이다. 마이클 J. 폭스 재단도 이번 협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토드 쉬어리 마이클 J. 폭스 재단 박사는 ”1817년 제임스 파킨슨 박사가 파킨슨병을 처음 정의한 지 20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때와 다름없는 주관적인 방법으로 파킨슨병을 진단하고 있다”라며 “데이터 과학과 웨어러블 컴퓨팅으로 수집하는 데이터에는 환자의 실제 질병을 포착하고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텔의 웨어러블 기기가 환자 1명으로부터 얻는 정보는 매일 1GB 수준이다. 환자 집단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막대한 양의 정보가 쌓이게 된다. 인텔은 이 정보를 클라우데라로 구축한 빅데티어 분석 플랫폼으로 다룰 예정이다.

실제로 인텔과 마이클 J. 폭스 재단은 올해 초부터 실험에 참여한 이들에게 웨어러블 기기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함께 적용해 연구 중이다. 파킨슨병 환자 16명과 통제 집단 9명이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다이엔 브라이언트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수석부사장은 “파킨슨병은 증상이 매우 변동적인 탓에 모니터링하기가 어렵다”라며 “기술은 파킨슨병 측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 아니라, 의료계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질병의 특성을 파악하도록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http://www.bloter.net/archives/202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