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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대학생들에게 유용할 최고의 노트

강의 내용을 스마트하게 필기해보겠다며 태블릿과 스타일러스 펜 구입한 대학생분들 많으시죠? 지금쯤이면 그 야심찬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을 겁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도 해봤거든요. 받아 적지도 못하고 수업도 못듣고… 결국 포기하곤 분노에 찬 상태로 페이스북을 열심히 탐험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제 학점도 타임라인을 따라 저 멀리 안드로메다로 사라졌죠.



자, 이제 필기를 위해 더이상 태블릿과 씨름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인들이 우리를 위해 아주 고마운 노트를 만들었거든요. 이름은 로켓북(Rocketbook)이고요. 특징은 종이와 펜 사용하듯 필기할 수 있으며, 공유가 쉽고, 재사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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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북은 전용 앱과 사용하는 노트입니다. 전용 앱을 실행해 필기 내용을 사진 촬영하면, 노트 위 필기 내용만 캡쳐해 드롭박스, 에버노트, 구글독스, 이메일 등의 각종 방법으로 자동 전송합니다. 아날로그로 필기하고 디지털로 열어보는 것이죠. 일반 노트에 필기한 걸 사진찍는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만, 공유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해서 노트 아래쪽에 그려진 클라우드 서비스 중 원하는 부분을 펜으로 칠해버리면 됩니다. OMR 카드 답안 선택법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재사용 인데요. 필기로 가득찬 노트를 전자레인지에 던져넣고 30초만 돌리면 내용이 싹 지워진다고 합니다. 함께 묶인 펜 덕분입니다. 이 펜의 잉크는 전자기파를 쪼이면 지워진다고 하네요. 이를 위해 전자기파를 잘 견뎌내는 종이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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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북은 인디고고에서 후원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재 25달러(약 2만8천 원)를 후원하면 검정색 펜 하나와 로켓북 하나가 포함된 세트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노트치곤 비싼데, 노트라서 그런지 배송료 15달러(약 1만7천 원)는 별도로 내야합니다. 친구들 여럿 모아서 공동구매하면 되겠네요. 저라면 친구들에게 몇 권 선물하고 필기 내용을 자동으로 공유받는 용도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진작 나왔으면 더 많은 시간을 잘 수 있었을텐데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