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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창이 당신의 아침을 깨우고/당신의 거울이 건강을 살피며/당신의 교실이 당신을 찾아갑니다//당신 대신 집을 돌보고/당신에게 필요한 것을 알려줍니다/당신이 그리울 땐 가족이 되고/당신이 궁금할 땐 답을 줍니다'. |
2012년 제작된 국내 한 이동통신사의 광고 '가능성의
릴레이' 중 하나다. 마지막 부분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사람은 꿈꾸고 기술은 이룹니다. 사람에서 기술로 다시
사람으로."
이것이 바로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IoT)이
만든 현실이다. 더는 꿈이나 광고에 그치지 않는다. 현실이
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은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해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을 뜻한다. 여기서 사물이란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 승용차, 웨어러블 컴퓨터 등 다양하다. 가루비누가 떨어지면 세탁기 스스로 마트에 가루비누를 주문하고, 마트에서는
드론을 통해 배달한다. 세탁기가 고장 났다면 수리점에 수리 일정과 견적을 요청해 주인에게 이를 알려줄
수 있다. 사물인터넷은 사람, 사물, 공간 등 모든 것이 다 연결된 것으로 우리가 소통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까지 소통하도록 해 줄 것이다.
스마트폰이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꿨듯이 사물인터넷 역시 우리 삶과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기업들은
이미 사물인터넷 주도권을 잡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사물인터넷은 산업의 판, 게임의 룰마저 모두 바꾸는 까닭이다.
사물인터넷 전쟁은 사물인터넷이 어떤
의미인지, 기업들이 사물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사물인터넷이 바꿀 '초연결사회'는 어떠할 것인지, 남은 과제 등에 대해 방대한 자료와 통찰력으로 풀어쓴 책이다.
그렇다면
사물인터넷 전쟁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은 사물인터넷 전쟁을
3가지 측면으로 구분했다. 인프라와 플랫폼 구축, 다양한
영역에서의 기기 개발, 데이터 활용 측면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다섯 가지 전망을 할 수 있다. 먼저 사물인터넷은 우리에게 진정한 빅데이터 시대를 가져다줄 것이다. 여기서 정보를 더욱 실시간으로 빠르게 분석해 내는 분석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관건이다. 다음은 사물인터넷이 기존의 비즈니스를 변화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또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설립한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네 번째로 사물인터넷 전쟁에서는 구글, 애플, 아마존 등 플랫폼 사업자 진영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이 책은 내다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보안 문제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사물인터넷 시대를 장밋빛으로만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결국, 3가지 측면과 5가지 전망의 공통된 키워드는 데이터다. 이 책은 데이터를 누가 효율적으로 수집, 처리, 저장, 분석할 수 있느냐의 역량이 사물인터넷 시대의 주인공을 결정할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한마디로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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