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잇 최재필] 올 상반기 '갤럭시S6' 시리즈를 출시하며 모바일 시장을 뜨겁게 달군 삼성전자가 하반기에도 각종 신무기들을 꺼내들며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보인다. 신형 스마트폰에서부터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까지 올 하반기 삼성전자를 견인해 나갈 4가지 핵심 무기들을 짚어봤다.
"프리미엄 시장은 내가 맡는다"… '갤럭시노트5' 9월 출격
‘갤럭시S6’ 시리즈에 이어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출격하는 '갤럭시노트5'가 올 하반기 베일을 벗는다. 갤럭시노트5는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2015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플랫형과 엣지형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5(모델명 SM-N920)와 갤럭시노트5 엣지(SM-G928)는 각각 '노블 프로젝트', '프로젝트 제로2'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이번 신제품에는 S펜을 탑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외신을 통해 "갤럭시노트 S펜의 꾸준한 이용률이 22%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탰다.
반면, 새롭게 탑재되는 S펜에 음성이나 제스처를 통해 명령하면 단말기 아래로 자동으로 빠져나오는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을 통해 이 같은 갤럭시노트 입력용 전자펜(S펜) 관련 기술 특허가 이미 출원됐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S펜 자동 분리를 위해 스마트폰 내부의 자석을 활용했는데, 고정된 상태에서는 자석이 펜을 끌어당기며 잡아주지만 음성 또는 제스처에 의해 분리될 때는 자석의 분극을 반전시킴으로써 밖으로 빠져나오도록 돕는다. 극성이 서로 다른 전자석을 이용한 원리다.
또한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화면크기가 0.2인치씩 커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제품의 화면크기는 5.9인치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밖에도 갤럭시노트5는 2K 혹은 4K 수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엑시노스 7422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두께는 7.9㎜로 전작보다 다소 얇아지고, 4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내장메모리 용량은 64GB 또는 128GB 등이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페이를 넘어라"… 삼성페이, 세계 핀테크 시장 점령 나선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의 대항마로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오는 9월 정식 출시된다. 갤럭시노트5와 함께 9월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디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5 인베스터즈 포럼’에서 "삼성페이 솔루션 사용이 가능한 것은 오는 9월께가 될 것"이라며 "한국·미국·중국·유럽·호주·남미 등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6월 말~7월 초쯤 삼성페이가 정식 상용화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달가량 늦어진 셈이다. 서비스 상용화시기를 늦춘 이유는 차기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맟추기 위한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페이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으로 마그네틱 보안전송(MST) 방식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MST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미국 모바일 결제 솔루션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한 바 있다.
MST 결제 방식의 삼성페이는 거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POS를 통해 결제가 가능하다. 이에 삼성페이는 90% 이상의 미국 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반면 애플 페이는 NFC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꼭 필요하다. 때문에 별도 단말기를 마련해야 하는 카드 가맹점의 비용 부담이 크다.
특히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공을 들이는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만큼, 갤럭시S6 시리즈는 물론 향후 출시되는 모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형 스마트워치 등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전 세계 약 3000만개 매장에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사 스마트폰 사용자 중 15~20%가 삼성페이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 '오르비스'
올 하반기 출시 될 삼성전자의 첫 원형 스마트워치로 추정되는 신제품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오는 9월 IFA2015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 차세대 스마트워치는 현재 '오르비스 프로젝트'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기어A'라는 이름으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6 시리즈 출시 당시 "머지않은 시점에 삼성의 스마트워치 시리즈 '기어'에 대한 후속 제품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며 신형 스마트워치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앞서 삼성전자 모바일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소프트웨어 개발키트(SDK)를 통해 확인된 차세대 기어에 대한 디자인, 유저인터페이스(UI), 스펙 등을 공개했다.
먼저 기어A의 디자인은 원형 디자인, 메탈 프레임, 메탈 크라운(용두)등을 채택한 것으로 예상되며, 지름 1.65인치 원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픽셀밀도는 305ppi인 360x360픽셀의 해상도를 제공하는데, 지금까지 출시된 삼성 스마트워치 가운데 해상도가 가장 높다.
아울러 가속계센서, 자이로센서, 심박 박동 모니터, 압력센서, 자기센서가 장착될 것으로 보이며, GPS수신과 함께 2·3G, 와이파이 통신을 지원한다. 단, 카메라, 적외선LED, UV센서, 주변광센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 제품은 자체통신은 물론, 블루투스 기기와 연결해 통화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연결 시 설치된 앱을 통해 알림을 보거나 삭제할 수도 있다. 메탈 크라운(용두)은 단순 버튼 형식으로 홈 버튼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전자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10여개 대형 앱 개발 업체들과 제휴, 개발된 원형 스마트워치용 앱 모습이 소개된 바 있다. 홈페이지에는 그루폰, 바이두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를 비롯해, CNN과 뉴스리퍼블릭 등 언론사, 김기사의 내비게이션 앱이 이미 개발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기어A’에는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기능 탑재 방안도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두 번째 타이젠폰 'Z3', 하반기 출시될 듯
갤럭시노트5가 올 하반기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면 삼성의 자체 운영체제(OS) 기반 타이젠폰 'Z3'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Z3는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신흥국에서 출시된 Z1의 후속작이다.
타이젠익스퍼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타이젠폰 Z3가 올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타이젠폰 ‘Z3'는 5인치 디스플레이와 64비트 지원 퀄컴 스냅드래곤 410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GB 램, 8GB 내장메모리, 50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마이크로SD카드 슬롯(최대 64GB까지 확장), 2000mAh 배터리 등을 장착할 예정이다. 두께는 9mm로 예상된다.
전작 'Z1' 초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급으로 사양을 맞춰 99달러(약 11만원)라는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것과 달리, Z3는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출고가도 전작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Z3는 전작 Z1이 출시된 인도, 방글라데시 등 신흥 시장이 아닌 우리나라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타이젠폰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올 초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출시된 타이젠폰 'Z1'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중저가 시장에서 예상보다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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