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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오케스트라 콘서트, 가상현실서 보고 듣는다

오케스트라 콘서트, 가상현실서 보고 듣는다 
LA필, 모바일 앱 출시 
헤드셋만 갖추고 있으면 
실제 연주회 감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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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중앙일보]    발행 2015/09/10 미주판 30면    기사입력 2015/09/0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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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필이 가상현실 앱 출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홍보용 차량 '밴 베토벤'의 외부 모습(왼쪽)과 내부(오른쪽).  LA지역을 돌며 홍보하게 될 이 차량 안에서는 월트디즈니콘서트홀의 객석과 똑같은 의자에 앉아 헤트세트를 통해 3D로 360도 뷰의 가상현실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LA 필이 가상현실 앱 출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홍보용 차량 '밴 베토벤'의 외부 모습(왼쪽)과 내부(오른쪽). LA지역을 돌며 홍보하게 될 이 차량 안에서는 월트디즈니콘서트홀의 객석과 똑같은 의자에 앉아 헤트세트를 통해 3D로 360도 뷰의 가상현실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미래를 향해 큰 폭으로 한발을 성큼 내디뎠다. 

LA 필은 모바일 앱을 통해 가상현실 공간에서 누구나 어떤 곳에 앉아서도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헤드세트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LA 필은 11일부터 10월18일까지 '밴 베토벤'(Van Beethoven)이라는 이동 차량을 공원이나, 각종 페스티벌, 뮤지엄 등지에 세워놓고 많은 사람에게 실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LA 필이 내놓는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Orchestra VR)의 첫번째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심포니 5번. 이 프로그램을 즐기려면 스마트 폰에 LA 필에서 제공하는 '오케스트라 VR'이라는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가상현실 헤드세트 '오큘러스'(Oculus)나 '삼성 기어 VR'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이 앱에는 LA 필이 구스타보 두다멜의 지휘로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선보인 베토벤 심포니 5번 연주회가 담겨 있어 헤드세트만 갖추고 있으면 어떠한 곳에서도 실제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눈 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가상 현실'(Virtual Reality) 콘서트를 즐길 수 있다. 

오는 10월1일 부터 13일까지 월트디즈니콘서트홀에서 '베토벤 페스티벌'(Immortal Beethoven Festival)을 마련하는 LA 필은 이 앱 프로그램이 페스티벌과 연계, LA 필과 베토벤의 불멸의 음악을 함께 빛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LA 필의 베토벤 페스티벌에는 구스타보 두다멜이 뮤직디렉터로 활동하는 LA 필과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참가, 베토벤의 9개 심포니 전곡을 연주한다. 

또한 이 페스티벌 중 LA 필은 청소년 프로그램(Toyota Symphonies for Youth)과 체임버 콘서트를 통해 베토벤이 탄생시킨 불후의 명곡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LA 필의 데보라 보다 CEO는 가상현실 앱 출시에 대해 "전세계의 모든 사람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려는 LA 필의 원대한 꿈이 테크놀로지의 놀라운 발달로 실현됐다"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 콘서트를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이 앱을 이용 놀라운 음악의 세계를 마음껏 여행하기를 바란다"고 많은 사람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했다. LA 필은 LA 지역을 시작으로 무료 콘서트 가상현실 앱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의: www.laphil.com 

유이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