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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포켓몬 고 인기에 '포켓몬 코스프레' 열풍

게임 '포켓몬 고(Pokémon GO)'가 뜨자 포켓몬 코스프레 인기도 함께 부상하고 있다. '큐어월드코스플레이' 등 주요 코스프레 커뮤니티와 페이스북 등지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포켓몬 캐릭터 코스프레 사진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폰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카메라를 사용하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게임 '포켓몬 고'는 전세계적으로 사회현상을 불러일으킨 '대박' 게임이다. 과거 게임기가 그려내던 가상공간 속에서 포켓몬을 잡던 것과 달리, 포켓몬 고는 현실세계를 탐험하며 포켓몬을 하나하나 찾아내는 재미가 상당하다.

시장 조사 회사인 센서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포켓몬 고'는 게임 서비스 지역에서만 이미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으며, 게임으로 거둬들인 순이익은 3500만달러(약 400억원)를 넘어섰다.

포켓몬 고의 이와 같은 성공은 '포켓몬'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스마트폰 탄생 이후 수많은 AR게임이 등장했지만 '포켓몬 고' 만큼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다. 포켓몬 고는 '피카츄'와 같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춘 캐릭터와 1996년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다양한 연령의 게임 팬층이 있기에 성공을 이야기할 수 있다.

성공한 콘텐츠에는 필연적으로 '코스프레'붐이 따라 붙는다. 최근 뜸했던 포켓몬 코스프레는 포켓몬 고의 폭발적인 인기로 다시 쏟아졌다. 서브컬처에 속하는 '코스프레'는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의 일본식 약어로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의상을 만들어 입는 행위를 지칭하는 단어다.

코스프레는 이를 즐기는 플레이어의 캐릭터에 대한 사랑이요 애정이며 동경의 표현이다. 멋지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를 의상과 메이크업 기술, 퍼포먼스, 사진 촬영 등을 통해 그 캐릭터를 표현해 내는 것은 사랑과 동경 없이는 행하기 어렵다.

코스프레의 핵심은 코스튬 의상이 아닌 '캐릭터'에 있다. 캐릭터의 행동, 세부적인 의상 디테일, 액세서리 아이템 등 철저한 고증을 거쳐 원래의 캐릭터를 높은 디테일로 재현하는 것만이 코스프레가 아니다. 캐릭터를 자신의 방법으로 재해석하고 퍼포먼스를 통해 표현하는 것도 훌륭한 코스프레이며 동일한 문화를 공유하는 이들이 모여 서로의 의상과 퍼포먼스를 보고 즐기고 칭찬하는 것이 코스프레 본연의 즐거움이다.

▲최이슬(카스미) 코스프레 / 큐어월드코스플레이(이탈리아 Giulia Zelda) 캡처


▲한지우(사토시) 코스프레 / 큐어월드코스플레이(브라질 Ash Ketchum) 캡처



▲로사(무사시) 코스프레 / 큐어월드코스플레이(남아프리카 Tayla Barter) 캡처


▲포켓몬스터 오메가루비 남자 주인공 코스프레 / 큐어월드코스플레이(프랑스 Kai Torla) 캡처


▲빛나(히카리) 코스프레 / 큐어월드코스플레이(이탈리아 Neshi) 캡처


▲‘이브이’ 코스프레 / 큐어월드코스플레이(홍콩 Monzi Cosplay) 캡처


▲포켓몬스터 하트골드・소울실버 여주인공 ‘코토네’ 코스프레 / 큐어월드코스플레이(중국 翠_Seika)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