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교통, 금융, 상거래 등에서 중추적 역할
빅 데이터’ 분야에서 ‘세계 10대 영향력 있는 기관’으로 꼽히는 ‘데이터플로크’(Datafloq)‘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일평균 약 2.5 퀸틸리언(quintillion) 바이트의 정보가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 퀸틸리언 100경(京)을 의미하는데 100만의 3승에 해당하는 수이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수를 넘어서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데이터가 매일 생산되고 있으며, 거대한 빅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수집·저장·처리돼 인간 삶에 반영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데이터플로크’의 창립자 마크 반 리즈메넘(Mark Van Rijmenam)은 빅 데이터를 통해 인간개개인의 삶이 더 건강해지고, 더 풍요해지면서 육체적·정신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웰빙(well being)’을 실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의료계, 세부적인 개개인 건강정보 축적중
또한 온·오프 라인을 통해 생산자와 판매업자, 그리고 소비자 간의 정보소통이 훨씬 더 긴밀해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상품 구매 시 큰 폭의 절약이 가능한 ‘디스카운팅 리빙(discounting living)’이 구현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교통과 수송 분야 역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데이터와 도표가 결합된 빅데이터 인포그래픽(Big Data Infographic)을 통해 사람과 화물 이동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게 되면서 적정 운송이 가능한 ‘웰 트랜스포팅(well transporting)’의 길이 열리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소방서에서는 특정 건물을 대상으로 한 화재 사태에 대비해 거리 상황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고, 또한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는 차량을 통제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을 통해 교통방해로 인한 화재참사를 예방할 수 있다.
에너지와 쓰레기 재활용 분야에서도 빅데이터가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율을 크게 줄여나가고 있으며,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소매업종이 다수 등장하는 등 인간 삶을 극적으로 바꾸어놓고 있다.
빅 데이터가 곳곳에서 인간 삶을 바꾸어놓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헬스 케어 분야다. 인공지능(AI)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건강 상태를 보다 지능적으로 체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다.
지난 주 화요일(26일) ‘포춘’ 지에서 주최한 ‘브레인스톰 헬스 컨퍼런스(Brainstorm Health conference)’에서 의료 전문가들은 보다 정밀한 탐색을 위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보다 세부적인 건강 정보(health data)들 축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빅 데이터 수집·분석해 국가정책 수립
IBM왓슨헬스의 부사장 겸 최고 정보책임자 아닐 자인(Anil Jain) 박사에 따르면 현재 연구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의료 현장에서의 빅 데이터 운영 방식이다. “빅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의료체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의사가 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개개인의 상황을 자세히 기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전자건강기록부(Electronic health records, EHR)를 빅 데이터화 할 경우 환자에 대한 세심한 관리가 가능하고, 잘못된 진료와 투약을 방지할 수 있다.
암 데이터 기업인 플랫아이언 헬스(Flatiron health)의 에이미 에버네시(Amy Abernethy) 수석 부사장은 “디지털화된 진료 기록들이 향후 환자의 삶의 역사를 써나가는데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빅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패널리스트는 환자에 대한 기록을 국가가 나서 종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향후 수십년 간 환자 기록을 축적해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국민 건강 문제를 종합적으로 체크해나가겠다는 것.
미국 보건복지부의 데이터관리 책임자인 모나 싯디쿠이(Mona Siddiqui) 박사는 “보다 나은 보건정책을 펴나가기 위해 효율적인 빅 데이터 관리가 필요하다.”며, “환자 관련 데이터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빅데이터로 인해 그동안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 새로 밝혀지면서 소동도 일어나고 있다. 캐나다 생명·건강보험협회에 따르면 그동안 건강보험 예산의 2~10%가 엉터리 진료로 인해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페이북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선명성 논란
건강보험회사인 그레이트-웨스트 라이프 보험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운용방식으로 지난 2017년 1140만 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선라이프파이낸셜은 빅 데이터 시스템을 활용, 한해 2000만 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라이프의 데이브 존스(Dave Jones) 수석 부상장은 “이런 문제가 보험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유사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건강보험 사기와 같은 범죄를 막기 위해 빅데이터 시스템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 도입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도입 단계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급작스럽게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불거지고 있는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사건은 빅데이터 산업 전반에 메가톤급 태풍을 몰고 왔다.
미국 연방통상위원회(FTC)는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하는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저커버그가 직접 사과 광고를 냈지만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문자, 전화 통화 내역 등을 수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관계자들은 그동안 페이스북은 물론 많은 기업들이 SNS를 통해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는 정보들을 수집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진 데이터 수집 행위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페이스북처럼 이용자의 데이터를 이용해 돈을 벌고 있었던 기업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우려했던 사태가 한꺼번에 터진 형국이다. 대다수 IT 전문가들은 미래 사회를 위해 빅데이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데 대해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빅 데이터로 인해 발생하는 어두운 면을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페이스북처럼 데이터를 이용해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 기관들에게 있어 선명성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 IT 기업들이 당면한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출처 : http://www.sciencetimes.co.kr/?p=175718&cat=135&post_type=news&page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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