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업체가 내세웠던 드론 배달 서비스라는 야심 찬 사업이 생각처럼 빨리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최근 호주와 미국에서 이루어진 진전에도 불구하고, 드론 배달은 아직 대다수 사용례에서 실행 가능한 선택안이 되기에는 갈 길이 먼 상태이다. 그런데 많은 드론의 활영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단지 심하게 과장된 드론 배달 애플리케이션만이 아니다.
아이리스 오토메이션(Iris Automation)의 운영 담당 디렉터 크레이스 맥켄지에 따르면, 드론 배달의 경제적인 실현 가능성을 가로막는 핵심 제약 중 하나는 “하늘이 충분히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맥켄지는 유인항공기와의 충돌 우려가 미국 FAA와 국제 규제 기관이 드론을 운전자의 시야 내에서만 비행하도록 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또 분명히 이런 규제가 드론이 어디에서 어떻게 배달을 할지를 크게 제한하며, 날로 증가하는 테스트나 파일럿 프로그램이 전체적인 규모의 상용 서비스로 시장이 발전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리스 오토메이션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작 가능한 드론용 충돌 회피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 DAA(Detect and Avoid) 기술이라고 불리는 이들 자동화된 솔루션은 드론을 운전자의 시야 밖, 즉 BVLOS(Beyond Visual line of Sight)에서 운용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아이리스의 웹사이트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드론 조종사는 숙련된 비행사이지만, 확장된 거리에서 드론을 조종할 때는 장애물이나 비행기를 보고 피하는 데 애를 먹는다. 조종사가 타고 있지 않으면 상황 인식 수준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위험성은 크며 충돌이 일어나면 극히 위험할 수 있다.
맥켄지는 “하드웨어 문제가 있는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아이리스의 시스템은 AI와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IoT 연결성 등의 기술을 사용해 “위험이 될 수 있는 작은 그룹의 픽셀”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기술이 합쳐지면 DAA 기술의 발전이 “지수 곡선”을 그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 결과 드론은 인간 조종사보다 더 잘 볼 수 있다는 것이 맥켄지의 주장이다.
이는 학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맥켄지는 “운용의 위험성에 대한 적절한 완화책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규제 당국으로써는 드론의 활용을 폐쇄된 환경으로 제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면 드론의 산업적 상업적 활용 영역은 부리토를 배달하는 수준을 넘어 극적으로 넓어질 것이다.
맥켄지는 드론이 탐지 및 회피 역량을 갖추면, 수력 발전 댐이나 전력선, 철도 등의 조사부터 농작물 조사, 산물 방재, 실종자 탐색 및 구축까지 모든 종류의 항공 데이터 수집에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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