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볼법한 일들이 현실세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AI 완구의 등장으로 생활에 더 가깝게 IT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폴리토이의 대표 제품인 토끼 인형 '알리오 허니 버니' (사진=폴리토이)
인공지능(AI) 챗봇 탑재한 하드웨어가 줄을 잇는 가운데, 'AI 장난감'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6개 국어를 구사하는 피규어도 등장했다. 가격은 5500위안(약 102만원)에 달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14일 중국의 스타트업 폴리토이가 럭셔리 토이 제조사인 요미플래닛과 협력, '프랭크 머피'라는 피규어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피규어는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 등 6개 언어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크기 30cm의 한정판 모델이다. 여기에는 미국의 오픈 소스 대형언어모델(LLM)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개발한 AI 칩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토끼나 고슴도치, 선인장 등 아동용 AI 인형 등 출시, 중국과 해외에 판매 중이다. 인형이 아이들과 대화하며 정서 개발이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잠자리에서 동화를 읽어 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머피 (사진=요미플래닛)
또 최근에는 아동용 인형을 넘어 성인용 피규어로 확장 중으로, 프랭크 머피의 출시도 이런 전략에 따른 것이다.
래리 왕 폴리토이 CEO는 “우리는 기술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다”라며 “과거 대기업에서나 가능했던 많은 일들이 LLM 발전으로 인해 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AI 탑재 인형 출시는 이미 글로벌한 트렌드가 됐다. 지난해 말에는 일론 머스크인 전 여자친구인 가수 그라임스가 완구 회사인 큐리오 및 오픈AI와 협력, '그록'이라는 어린이용 인형을 출시했다
국내에도 스타트업 카티어스가 이미 2022년 AI를 탑재한 인형 '카티'로 CES 혁신상을 받았으며, 현재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블럭나인도 지난해 4월 챗GPT를 탑재한 '루나 로봇'을 론칭했다. 원더풀플랫폼 역시 챗GPT 기반의 노인 돌봄 로봇 '다솜'을 서비스 중이다.
이처럼 완구나 인형 등은 AI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꼽힌다. 특히 왕 CEO가 말했듯 오픈 소스 LLM을 활용하면 별도 기술 개발이나 로열티 지불이 필요 없어, 이 분야는 급속하게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출처 : AI타임스(https://www.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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