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 Insight/IT News

MWC 2013 | ARM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한 시제품

ARM의 배터리 절감 기술에 관련한 기사입니다. 칩설계의 변화를 통해서 배터리 절감이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네요. 배터리 문제는 팬텍의 베가 6, LG의 옵티머스 G프로 등의 대화면 스크린을 활용하는 스마트기기에게 핵심적인 사항입니다. 대화면에 Full HD 스크린으로 인해 기기의 장기간 활용이 어려워지는데, 휴대성의 문제를 감안하면 마냥 배터리의 크기를 늘릴 수도 없기 때문에 배터리의 크기와 성능은 많은 고민을 만드는 사항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Full HD 대화면 스크린 트렌드에 적합하게 배터리 절감 기술이 새롭게 나온다면 기기의 디자인부터 많은 부분에서 변혁이 이뤄지기 때문에 실활용이 어떻게 이뤄지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

 

ARM은 빅리틀(Big.Little)이란 자사의 새로운 칩 설계를 통해 프로세서가 소비하는 전력을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올해 MWC에서 이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들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빅리틀의 개념은 음성 통화나 SMS, MP3 재생 등의 작업을 저전력 코어에 맡겨 고성능 코어가 필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현재 대부분의 작업을 고성능 CPU에서 처리해 전력 소비가 많은 현재의 ARM 프로세서 설계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

 

새로운 칩 설계의 이점을 보여주는 프로토타입 제품은 칩 업체인 레네자스(Renesas)가 선 보인 쿼드코어 스마트폰과 삼성의 8코어 칩을 탑재한 태블릿의 두 가지로, MWC의 ARM 부스에서 전시되고 있다. 빅리틀 프로세서는 저전력 코어와 고성능 코어를 하나의 칩으로 만들고, 태스크가 필요로 하는 성능과 우선 순위에 따라 코어를 할당한다.

 

ARM은 빅리틀 설계로 모바일 디바이스의 배터리 수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현재 빅리틀 기술을 라이선스한 칩 업체는 일곱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리틀 칩은 ARM의 최신 코텍스-A15와 신형 저전력 코어인 코텍스-A7을 조합한 것으로, 올해 하반기에 이를 탑재한 모바일 디바이스들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ARM은 자사의 고성능 64비트 코어인 코텍스-A57과 저전력 코엑스-A53 코어를 조합할 예정이다.

 

삼성이 선보인 프로토타입 태블릿은 삼성의 엑시노스 5 옥타 칩을 탑재한 것으로, 비디오 작업은 그래픽 코어가, 사운드와 백그라운드 작업은 코텍스-A7이 처리하기 때문에 고성능 코어인 코텍스-A15는 대부분 한가한 상태가 된다.

 

ARM의 수석 엔지니어인 에릭 고우랜드는 8코어 프로세서가 더 나은 성과 배터리 수명을 필요로 하는 태블릿 사용자에게 과도한 사양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코텍스-A7은 극히 적은 전력을 사용하지만 성능은 빠르다며, 코텍스-A7으로 구동하는 스마트폰도 보여줬다.

 

한편 고우랜드는 성능과 전력 소비를 모두 만족하는 최상의 코어 조합은 없다며, 빅리틀 설계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는 칩 업체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RM의 주요 라이선스 칩 업체 중 하나인 엔비디아는 빅리틀을 채택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대신 자체 개발한 ‘4+1’ 설계를 자사 테그라칩에 적용했다. 이 설계는 4개의 고성능 코어와 하나의 저전력 코어를 조합한 것이다.

 

하지만 레네자스는 빅리틀 설계를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자사의 차기작 MP6530 쿼드코어 칩으로 보여줬다. 이 칩은 2개의 코텍스-A15 코어와 2개의 코텍스-A7 코어를 조합한 것으로, 레네자스는 이 칩을 탑재한 LTE 스마트폰을 전시했다.

 

레네자스 모바일 유럽의 고객 프로그램 담당 이사인 애쉴리 휠러는 MP6530의 구성은 경제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에는 쿼드코어 칩이 가장 알맞기 때문에 4개의 코어에서 최상의 조합을 선택했다는 것. 휠러는 코어가 늘어나면 크기와 가격이 문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ARM CEO 워렌 이스트는 인터뷰를 통해 빅리틀 설계가 모바일 디바이스의 전력 소비와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조합이라며, 일곱 곳의 칩 업체가 라이선스를 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출발이라고 자평했다. 또한 이 기술은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아직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ditor@itworld.co.kr

 

http://www.itworld.co.kr/news/80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