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우리가 보통 인식하는 단어의 정의는 '인쇄하여 세상의 내놓다'입니다. 즉 출판이라는 용어는 인쇄물에 한정되어 사용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고, 지금은 그것이 전자책 출판정도의 의미의 확장을 이룬상태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어도비시스템즈 디지털 미디어 부사장인 대니 워노커는 출판을 책 만드는 것이 아닌 모든 인쇄물과 간행물에 이르는 것들을 디지털의 형태로 내놓는 것까지를 출판으로 말하고 있다는 내용이 하기 기사입니다.
책에서부터 모든 인쇄물 간행물은 수 백년간 활용해온 우리의 콘텐츠입니다. 그것이 기술의 발전을 통해서 사진이라는 이미지콘텐츠 이후 영상이라는 콘텐츠를 나타나게 했고, 우리는 글자로 된 콘텐츠보다 이미지에 이후에는 소리가 나고 움직이는 영상콘텐츠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지요. 그러다보니 글자콘텐츠를 활용하는 책의 활용도는 점점 떨어져가고 있는 상황이 왔고, 이를 타개하기 위한 출판사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어도비에서는 그 타개책으로 '디지털 출판'이 해답이 될 것이라고 제시하고 있네요. 기존의 책의 정이에서 벗어나 디지털로서 출판을 하고 이를 통해 각종 이미지 영상과 결합을 이룸으로서 새로운 콘텐츠로서 재구성되며, 또한 기존에 불가능했던 소비자와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하는 디지털 출판이 해답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지금 그리고 융복합 시대에서 살아가는 지금, 이러한 해결책은 상당히 타당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어떠한 콘텐츠가 우리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해보면서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계속 살펴보면다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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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 “디지털 출판, 기업을 살찌운다”
“전세계 디지털 출판(publishing) 시장 전망은 밝다.”
대니 위노커 어도비시스템즈 디지털미디어 부사장 겸 부문장의 말이다. 그는 전자책 서점이 약 20곳이나 있지만 10년이 넘도록 ‘기대주’에 불과한 한국 상황은 잘 모르는 모양이다. 여기에서 ‘디지털 출판’이라고 말했지, 전자책 출판이라고 말한 건 아니라는 점을 눈여겨보자.
▲대니 위노커 어도비시스템즈 디지털미디어 부사장 겸 부문장
출판, 책에만 적용되는 얘기 아니다
대니 위노커는 “어도비는 출판을 광범위하게 정의한다”라며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 어도비가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책에서부터 잡지, 카탈로그, 홍보자료, 뉴스레터, 설명서 등 모든 인쇄물과 간행물을 출판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출판을 책 만드는 것으로만 여기지 않는다는 얘기다.
‘출판’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분야는 다양하다. 이 분위기는 미국에서 가장 크게 감지된다. 단행본과 뉴스, 잡지, 음악, 앱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독자나 이용자에게 내보내는 행위가 ‘출판’이라고 불린다. 우리말 사전이 ‘출판’과 ‘발행’을 ‘인쇄하여 세상에 내놓다’라고 설명하는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대니 위노커는 “인쇄 매체 출판도 어도비에서 중요한데 몇 년 전부터 출판이 디지털・온라인 형태로 전환했다”라며 “십여년 전 드림위버와 플래시가 웹에서도 사용되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애크로뱃은 지식 노동자에게 문서를 디지털로 제공했다면, 디지털 퍼블리싱 스위트(DPS)와 HTML・플래시 기술은 모바일 앱을 만드는 데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어도비가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군이 출판 저작도구라는 설명이다. 사진 편집 도구인 포토샵과 이미지 편집 도구인 일러스트레이터, 책 저작도구인 인디자인, 동영상 저자도구인 프라임타임과 프리미어, 플래시 저작도구인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플래시를 HTML 콘텐츠로 만드는 엣지 등도 출판 저작도구로 볼 수 있겠다.
어도비의 출판도구로 만들어진 사진, 이미지, 동영상, 애니메이션은 인디자인에서 최종 편집된다. 인디자인은 ‘쿽익스프레스’처럼 책 출판을 위한 저작도구인데, 텍스트 외에 다양한 요소도 포함할 수 있다. 이 설명대로면 인디자인으로 만든 책은 우리가 아는 책과는 모습이 다를 수밖에 없겠다.
온갖 종류가 다 출판 대상이라는 대니 위노커 부사장 얘기는 어도비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책의 정의는 모호해졌다.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리디북스 등에서 파는 전자책은 파일 형태로 되어 있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PC에 내려받아 읽게 돼 있다. 글도 종이책과 비슷한 방식으로 쓰여 있다.
씨네21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은 잡지와 비슷해 보이나, 동영상도 보여준다. 윤종신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앱, 카카오페이지에서 파는 ‘월간 윤종신’은 음반과 책, 잡지 어느 것에도 들어맞지 않는다. 사진과 글이 있으니 얇은 책 같고, 월마다 나오니 잡지 같은데 노래가 나오고 뮤직비디오도 보여준다.
디지털 출판으로 가는 건 대세
앞서 대니 위노커가 “전세계 디지털 출판 시장 전망은 밝다”라고 말한 얘기를 곱씹어보자. 그는 “인쇄・출판 업체는 생존을 위해 온라인으로 가야 한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기존 인쇄・출판이 반드시 온라인으로 가야 하며, 그러므로 디지털 출판의 장래는 밝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에 따라 어도비가 제공하는 각종 저작도구도 쓰임새가 넓어질 거란 뜻이리라.
그런데 인쇄・출판 업체가 반드시 온라인으로 갈 거란 믿음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그는 기존의 출판과 디지털 출판이 다른 점으로 독자와 출판자가 양방향 관계를 맺는 걸 들었다. 이 차이점이 출판을 온라인으로 가져올 거라는 이야기다.
대니 위노커가 자사 제품 ‘디지털 퍼블리싱 스위트’를 설명한 데에 지나지 않을 수 있으나, 기존 출판과 온라인 출판의 차이점을 짚었다. 좀 더 얘기를 들어보자.
먼저 출판자는 독자가 푹 빠질 만한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든다. 그 결과물을 독자에게 온라인으로 전달하고 독자가 콘텐츠를 들여보는 모든 행태를 분석한다. 측정한 내용을 토대로, 광고 보여주거나 추가 독자를 얻을 방법을 찾는다. 고민한 방법을 콘텐츠 제작하는 데에 반영하여 출판자는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종이에 찍는 방식으로는 독자의 피드백을 얻을 방법이 막막했을 터다. 어떤 꼭지, 어떤 페이지, 어떤 디자인에 독자가 반응하는지, 더 길게 들여보는지를 설문조사하지 않고는 알기 어렵다. 그저 짐작할 뿐이다. 디지털 출판에서는 각 장마다 혹은 호마다 독자의 반응을 추적할 수 있고, 그게 바로 디지털 출판의 장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출판자는 독자와 양방향 관계를 맺고, 독자를 공략하고, 공략한 독자에게 광고를 제시하고 그 결과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환경을 누리게 됩니다. 인쇄・출판업체는 디지털 환경으로 가는 데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출판사뿐 아니라 기업도 디지털 출판을 수용하고 있고요. 마케팅과 미디어가 접목되는 겁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15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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