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유선통신 사업자인 KT와 26개 회원사를 거느린 BC카드가 협력해 O2O(Online to Offline) 기반 서비스 ‘클립’을 출시했다.
클립은 비콘·와이파이 등을 활용한 스마트 지갑 서비스로 주변 지역 할인 혜택 정보 등을 사용자에 제공한다. 이용자 주변 가맹점중 가장 높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매장을 카테고리별로도 검색할 수 있다.
KT와 BC카드는 클립에 10월중 결제 기능을 탑재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위치기반 쿠폰 서비스도 시작한다. BC카드는 관광객 대상 여행 앱 ‘완쭈어한궈(한국에서 놀자)’에 위치기반 쿠폰 등 관련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날 클립 공개 행사에는 서준희 BC카드 사장,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겸 부사장, 이광혁 BC카드 사업지원부문장 겸 전무, 박혜정 KT IMC 센터장 겸 전무, 최정우 BC카드 컨버젼스 사업본부장 겸 상무, 윤혜정 KT 서비스개발사업본부장 겸 상무, 조흔 KT엠하우스 사장이 참석했다.
| 남규택(왼쪽) KT마케팅 부문장 겸 부사장과 서준희(오른쪽) BC카드 사장이 클립 서비스를 알리는 퍼포먼스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KT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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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희 BC카드 사장은 “클립이 앞으로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들이 함께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기업보다 마케팅 수단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에 마케팅 기회를 제공해 고객과 가맹점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규택 KT 부사장은 “기존에는 전자지갑, 쿠폰 멤버십이 따로 존재했지만 클립은 가장 많은 신용카드를 묶고 결제도 간편하게 해줬다”며 “클립의 가장 중요한 혜택은 주변 가맹점 혜택 정보를 한 번에 보여준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우 BC카드 상무는 “아날로그 방식의 호객 행위가 디지털 플랫폼 중심의 모객 활동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가맹점 중심으로 멤버십, 카드 혜택까지 더해져 가맹점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소상공인 서비스 매출 증대 방안?
“설명에서 보다시피 우리 서비스의 특징은 다른 것과 달리 매장 단위로 모든 서비스가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서비스를 받는 주체가 매장 단위다. 그동안은 멤버십이라든지 쿠폰이라든지 이게 다 별도로 돼 있었다. 솔직히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제휴 멤버십이나 신용카드 할인 혜택이나 이런 부분도 본인이 비용을 일정 부분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매장주가 자기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마케팅 수단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앞으로 좋은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맹점 쿠폰의 중국 관광객 제공 형태는?
“앞서 소개한 ‘완주안한궈’는 한국에서 놀자라는 의미다. 원래 이 앱은 2012년 12월달에 이미 오픈했다. 이번에 클립 서비스를 붙여 자매 앱으로 거듭나게 됐다.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왔을 때 여러가지 여행 정보, 은련카드 가맹점에서 제공하는 여러가지 혜택이 있다. 여행을 왔을 때 필요한 서비스들, 와이파이 에그, 호텔 예약, 공연장 예매 등이다. 현재 약 50만명 정도가 다운로드 받았다. 앞으로 KT와 더 준비해 1차 업그레이드하고 다음달 9월말 다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는?
“BC카드는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고 가맹점에 대한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다. KT도 올레 멤버십을 통해 가맹점이 고객에 제공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이처럼 가맹점 혜택을 서로 협력하는 부분이 시너지다. 위치 체계에 있어서는 기존의 GPS, 비콘, 와이파이 등 위치체계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그런 기술적인 부분이 KT가 제공하는 장점이다.”
-타사 가입자들도 앱을 다운받을 수 있는지?
“모든 고객들이 다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멤버십이나 LG유플러스 멤버십도 고객이 직접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다.”
-가입자나 매출 목표는?
“매출에 대한 부분은 중점적으로 잡고 있지 않다. 가입자 목표는 연내 1000만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에 결제 서비스를 붙인다고 했는데 논의중인 카드사가 몇 곳 있는지?
“일단 기본적으로 BC카드는 26개 회원사로 돼 있다. 이들과 협조를 통해 카드 발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타카드사와도 협의중이지만 아직 말할 단계는 아니다.”
-페이가 붙고 020 서비스가 붙으면 인터넷 전문은행으로까지 진출할 것 같은데, 이 서비스가 인터넷 전문은행에 어느정도 도움을 주는지.
“인터넷전문은행을 오늘 자리를 통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다만 이런 마케팅 플랫폼이 이뤄졌을 때 여러가지 핀테크 서비스가 융합되고 만들어질 것이라고 본다. 송금보다는 마케팅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맞다고 본다.”
-중소가맹점이 어떻게 입점하는지, 수수료는 따로 내는지.
“수수료는 전혀 비용 나가는 게 없다. 후속적으로 가맹점주가 사용하는 클립스토어라는 것을 준비중이다. 통합 부가서비스라든가 토탈적인 융합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현재 보여지고 있는 이 혜택을 제공하는 부분에서는 고객에게 지불하게 할 의사가 없다.지금은 가맹점이 등록을 해야 입점하는 구조는 아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향후에 쿠폰을 지급하거나하는 것은 별도의 앱을 통해서 하지만 수수료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기본적으로 클립서비스는 광고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지 않다. 이미 BC카드가 갖고 있는 가맹점 중심별로 우리가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 등록하고 신용카드 결제까지 하면 어떻게 인증하는지.
“지금 등록했던 프로세스에서 BC카드는 자동 등록이 된다. 결제 등록 정보가 없기 때문에 혜택 정보만 받는다. 결제까지 이뤄진다면 다른 양상이 될 것이라고 본다. 물론 모바일 카드라는 부분이 우리가 할 수 잇는 부분이 규제의 틀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 있고 향후 24시간 이후에 발급되는 프로세스로 규정돼 있다. 마케팅 앱을 하면서 보다 완화될 것으로 본다. 모바일 카드가 향후 신청을 한다면 BC카드가 하는 여러가지 앱들과 등록절차, 신청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할인을 받으려면 전월 사용 실적이 단서 조항으로 붙는다. 결제 정보를 가져와 할 정보를 알려주는 것인지.
“현재는 카드사와 직접 결제 정보가 연동돼 있지 않다. 그런 경우에는 설명으로 명시한다. 향후 카드사들하고 연동할 계획이다.”
-가맹점 11만곳의 의미는? 참고로 시럽페이가 지금 5만곳 정도다.
“우리가 갖고 있는 멤버십 매장, BC카드가 갖고 있는 멤버십 매장을 정렬해서 구성했다. 그래서 경쟁사가 갖고 있는 가맹점 부분은 쿠폰이 소싱이 된다거나 비콘이 설치가된다거나 해야 가맹점을 늘려갈 수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계약이 안되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가맹점 자체가 갖고 있는 신용카드 혜택, 브랜드 멤버십 등 이런 정보를 조합해서 제공한다.”
-구글플레이스토어 반응을 보면 기존 모카월렛을 사전에 공지없이 업데이트해 카드 정보가 날아갔다 이런 식으로 여론이 있다. 고객 홍보 어떻게 할 것인지?
“카드가 날아간 것은 아니고 서버에 연동돼 있는 것들은 문제가 없다. 본인 앱에 갖고 있던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전방위적으로 홍보를 할 예정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고객들이 잘못 인지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질의 응답으로 해결하겠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