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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nVIDEA의 GPU 이젠 클라우드로!!

  지난 인사이트에 엔비디아에서 GPU를 가지고 빅데이터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성능 GPU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기술에 관한 기사입니다.
 이것은 이전 인사이트의 LG엔시스에서 슈퍼 컴퓨터 한대가 해야할 일을 성능은 낮지만 여러대의 컴퓨터를 클라우드 서버에 묶어 분업하도록 하여 같은 일도 좀 더 빠르게 처리한다는 내용과 유사한데요.(Ex. 3D 애니메이션 제작)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 자체가 흔히들 아는 저장매체로의 역할을 넘어 다양하게 활용되어질 것이고 이에 대한 고민이 중요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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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기술 전문업체 엔비디아는 2013년 사업 방향을 명확히 정한 것 같다. 밀란 디벨 엔비디아 수석 제품 메니저가 4월11일 한국을 방문해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주제로 설명했다. ‘클라우드’와 ‘GPU(그래픽 처리장치)’. 엔비디아가 올해 사용자와 기업 시장에 전달하고자 하는 두 가지 메시지다.

밀란 디벨 엔비디아 수석 제품 메니저

헌데, 클라우드라는 말은 이제 너무 지루하다. 너도나도 클라우드를 외치는데, 정작 사용자가 맛볼 수 있는 클라우드 기술은 기껏해야 ‘N드라이브’나 ‘드롭박스’ 등 클라우드 저장공간 서비스 정도다. ‘에버노트’와 같은 클라우드 노트 서비스도 자주 이용되고 있긴 하지만. 마치 ‘e세상’ 모든 기술과 기능과 장비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동할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지는가 싶었는데, 막상 마주 보니 별것 아니더라는 허무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지 않을까.

엔비디아가 강조하는 클라우드 기술은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바로 엔비디아의 전문 분야인 GPU다. GPU는 컴퓨터로 복잡한 그래픽 작업을 할 때 꼭 필요한 요소다.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미려한 그래픽을 뽐내는 게임을 즐기는 상황을 떠올릴 것이다. 제품 설계분야나 디자인 업체에 몸담고 있는 사용자는 디자인 작업 전용 고성능 워크스테이션 PC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겠다.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기술은 클라우드 서버에 GPU를 통합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서버의 역할은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지만, 하지만 엔비디아가 집중하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는 그래픽 작업에 최적화된 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이다. 고성능 GPU가 필요한 그래픽 작업할 때 쓸 수 있는 전용 서버라고 생각하면 된다. 엔비디아는 사용자가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기술에 네트워크로 접속해 3D 렌더링이나 산업디자인에 필요한 그래픽 작업을 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비주얼 컴퓨팅 장비(VCA)’다. 지난 3월 엔비디아가 미국에서 개최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13′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바 있다. VCA는 대규모 기업 차원의 가상화 솔루션이라기보다는 중소규모 디자인 사무실을 위한 장비다. 1대의 VCA 장비에는 총 8개의 엔비디아 그리드 그래픽카드가 탑재되고, 각각의 그래픽카드는 2개의 GPU 코어가 들어가 있다. 즉, 최대 16명의 사용자가 그래픽 작업 전용 가상화 데스크톱을 갖게 되는 셈이다.


밀란 디벨 수석 제품 메니저는 “기존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은 GPU가 포함되지 않아 완전한 PC 환경을 보장받기 어려웠다”라며 “엔비디아의 그리드 기술이 통합된 클라우드 환경은 GPU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가상 데스크톱 환경에서도 완전한 고성능 PC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엔비디아의 VCA는 실제로 어떻게 쓰일 수 있을까. 중소규모 디자인 사무실을 떠올려보자. VCA를 도입하면, 높은 GPU 성능을 지원하는 디자인 전용 가상화 데스크톱 16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중소규모 디자인 사무실은 일반적으로 독자적인 IT 부서를 꾸리기 어려운 디자인 전문 업체라면, 엔비디아의 VCA에 관심을 가져보자.

자동차 대리점에서도 VCA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자동차를 고를 때 종이로 된 홍보 책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마감재나 색상, 디자인을 선택해 대리점에서 실시간으로 자동차를 렌더링해 볼 수 있게 된다. 실제로 독일 자동차 업체 아우디는 일부 대리점에서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했다.

엔비디아 VCA는 현재 어도비의 소프트웨어 제품군과 오토데스크의 ‘오토캐드 2013′, 다쏘의 ‘솔리드웍스’ 등을 지원한다. 시스템을 유연하게 쓸 수 있다는 점도 VCA의 장점이다. 16개 가상화 환경을 16명의 사용자가 하나씩 나눠 쓰거나 8명이 가상화 환경 8개를 나눠 갖고, 나머지 8개는 하나로 통합해 슈퍼컴퓨터처럼 써도 된다.

이주석 엔비디아코리아 상무는 “시장에서는 ‘시각 컴퓨팅’에 관한 요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엔비디아의 GPU 기술을 통해 2013년은 GPU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시작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 VCA는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5월부터 실제 산업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만나게 될 전망이다.

http://www.bloter.net/archives/149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