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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 Insight/IT News

구글, 인기 메신저 어플 ‘왓츠앱’ 10억 달러로 인수하나?

구글이 어플 ‘왓츠앱’인수에 나섰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왓츠앱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신저 어플로 미국판 카카오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카카오톡이 한국판 왓츠앱에 가깝다고 보는게 맞을 수 있겠네요. 카카오톡과는 달리 유료 어플로서 어플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수익성을 가져온데다, 메신저 플랫폼으로서 가장 핵심인 ‘회원 수’부분에서 압도적인 강점을 지닌 어플인 왓츠앱이 메신저부분에서 약점을 지닌 구글에게 매력적인 것은 당연합니다.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에 관해 다시 이야기를 해보자면 핵심은 결국 회원 수입니다. 카카오톡의 경쟁사인 마이피플을 살펴보면 PC연동기능과 카카오톡이 무료통화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시점에서 무료통화를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톡과의 경쟁에서 밀려버렸는데, 이는 메신저를 사용하는 초기 회원 수 확보에서 밀리고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메신저라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을 지원하는 것이기에 소비자 본인이 사용을 하더라도 소비자가 소통하고 싶은 사람이 사용을 하지 않는다면 그 의미가 없습니다. 고로 초기 회원 수 확보를 해낸 메신저 어플리케이션은 엄청나게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경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번 구글의 행보는 왓츠앱의 수억에 달하는 회원 수를 노린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나 교섭에 있어 상대적 우위를 지닌 왓츠앱이 이번 교섭에서 고자세로 나올 것은 당연한 상황에서 구글이 어떤 식으로 교섭을 마무리 지을지, 그리고 교섭에 성공한다면 그 이후 메신저업계의 시장 변화는 어떻게 이뤄질지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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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기 메신저 어플 ‘왓츠앱’ 10억 달러로 인수하나?

구글이 스마트폰용 메신저 어플 왓츠앱(WhatsApp)을 만든 같은 이름의 미국 벤처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외 미디어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양사는 최근 1개월 남짓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10억 달러 이상을 제시했지만, 왓츠앱이 강한 자세로 교섭에 임하고 있어 쉽게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왓츠앱은 카카오톡처럼 메시지를 전송하는 서비스. 텍스트에 더해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 메모도 송수신할 수 있다. 어플 가격은 99센트로 유료지만 휴대폰 메일 서비스인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나 SMS와 달리,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송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메시지 전송은 무료다.

 

또 애플 iOS 외 구글 안드로이드 그리고 블랙베리, 윈도우폰 등 다양한 OS용 어플을 제공하고 있어 유저는 단말기 종류에 관계없이 다른 유저와 교류가 가능하다. 이런 어플은 이 외에도 많지만, 그 중에서도 왓츠앱이 가장 유저수가 많다.

 

미국 벤처 비트에 따르면 왓츠앱 유저수는 3억명. 작년 말에는 하루 180억 개의 메시지를 송수신하는 등 기록을 갱신했다는 내용을 발표한 후 화제가 되었다.

 

이번 인수 협의에 관한 내용은 IT 블로그 뉴스 사이트에서 정보 제공자의 이야기를 인용해 보도한 것으로 아직 검증 단계다. 따라서 이것을 100%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이런 이야기가 나온 것은 구글 등 SNS를 제공하는 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가 표현된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SNS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에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얼타임으로 커뮤니케이션이 되는 왓츠앱 등의 어플은 SNS에 있어서 위협이다. 유저의 서비스 체류 시간을 빼앗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카카오톡 등 무료 통화 어플이 인기가 있지만 그 이유는 무료 통화라는 것보다 메신저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자사 개발 메신저 어플을 공개했고 그 기능을 SNS 어플에 도입해 지난 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을 발표했다.

 

한편 구글은 이 분야에 뒤쳐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글은 토크나 메신저, 행아웃 등 메시징 서비스나 어플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제휴가 되지 않는다. 구글이 스스로 메신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않지만, 구글에게 왓츠앱의 매력은 방대한 유저수. 동사를 인수한다면 수억명의 회원을 단번에 확보할 수 있다.

 

또한 10억 달러라는 인수액은 페이스북이 사진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Instagram) 인수에 지불한 금액을 웃돈다. 인스타그램 인수는 현금과 주식으로 진행되었지만, 당초 약 10억 달러라고 여겨지던 인수 총액은 이후 페이스북 주가가 하락함으로써 7억4000만 달러 정도 가치가 제공되었다.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372&page=1&num=577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