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출시되었던 베가R3에 텍스트 액션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필기를 하여 그것을 사진찍으면 디지털 텍스트로 변화하여 인식한 후 그 기능대로 스마트폰이 구동되는 기능인데요. 딱히 새로운 기술은 아니지만 기능의 편리함을 이용자들에게 인정받았습니다. 하기기사는 굳이 패드와 같은 디바이스 없이 디지털펜과 수신장치만 있으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그대로 입력되는 장치에 대한 내용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기술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실에서의 것들이 그 모습그대로 인식되어 변환되거나 그대로 디지털화 되는 점에서 화두로 던지게 되었습니다.
하기 기사를 읽다보면 글자를 디지털로 인식하여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면 어떨까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러한 이야기들은 현재 기술로 개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렇듯 좀 더 편리함을 찾기 위한 우리는 계속해서 상상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이들의 노력은 이번과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나타나게 되는데요. 인간의 편리함을 위한 기술의 발전이라는 기본적인 이념을 생각해볼 때 앞서 말씀드린 기술들이 어떻게 사용되어질지 또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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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를 디지털로 '롤롤'과 '잉클링'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어떤 스마트폰을 사면, 펜을 함께 준다. 스마트폰 화면에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하는 용도다.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직접 터치해 글자나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는 정교하지만, 써본 사람들은 안다. 세밀한 작업을 하기에 디지타이저는 2% 부족하다는 것을.
국내 전자펜마우스 제조업체 ‘롤롤’과 태블릿 전문업체 와콤이 만든 ‘잉클링’은 디지털 장비로 세밀한 필기 작업을 하려는 사용자를 도와주는 제품이다. 롤롤은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전용이다. 잉클링은 PC와 맥 컴퓨터에서 쓸 수 있다.
■ 롤롤 : 종이 손글씨가 아이폰·아이패드로 ‘쏙’
롤롤은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주변기기 중 가장 독특하다. 롤롤 전용 볼펜으로 종이 위에 글씨를 쓰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바로 전송된다. 구성품은 단출하다. 롤롤 전용 펜과 펜이 쓴 글씨를 받아 아이폰으로 전해주는 수신장치가 전부다.
사용법도 간단하다. 우선 애플 앱스토어에서 롤롤 전용 노트 응용프로그램(앱)을 내려받아야 한다. 주로 필기를 하는 사용자가 쓰기 좋은 ‘롤 노트’와 간단한 메모 앱 ‘롤 포스트-잇’, 손글씨로 편지를 쓸 수 있는 ‘롤 레터’, ‘롤 카드’ 등이 마련돼 있다.
롤롤 전용 앱을 내려받았으면 수신장치 단자를 아이폰에 연결하자. 클립 형태로 디자인된 수신장치는 종이 모서리에 끼우면 된다. 롤롤 앱을 실행하면, 수신장치를 끼운 모서리를 제외한 종이의 나머지 모서리 3곳에 점을 찍어야 한다. 점을 찍은 공간 안에서 필기를 하겠다고 롤롤에 알려주는 과정이다. 이제 종이 위에 손으로 그린 그림이나 글씨가 아이폰으로 바로 전송되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롤롤은 초음파 기술을 쓴다. 종이 위에서 볼펜이 지나간 흔적을 수신장치가 초음파로 읽어 아이폰 롤롤 앱 속에서 그대로 따라 그려주는 기술이다. 물론 필기하는 동안에는 종이에 끼운 수신 장치가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종이 위에 이미 필기한 것을 아이폰으로 옮길 필요가 있을까. 필기한 내용을 보고 싶으면, 노트를 펼치면 될 일 아닌가. 직장 동료의 생각은 달랐다. 롤롤 펜으로 쓰는 글씨가 실시간으로 아이폰 위에서 마치 마술처럼 나타나는 장면을 보고, 학생들이 탐낼 만한 물건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수업 시간에 노트에 필기한 내용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옮겨 확인해야 할 일이 많다는 얘기다. 노트에 필기한 내용을 페이지마다 사진으로 찍어 보관해도 좋지만, 롤롤 펜으로 바로 저장하는 것이 더 간편하다. 롤롤 앱에 저장한 문서는 PDF 파일로 바꿔 e메일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지금은 없는 기능이지만, 글자를 디지털로 인식해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되면 어떨까. 필기를 주로 하는 학생들이 롤롤 노트 앱을 실행해 저번 시간 수업 내용을 키워드로 검색할 수 있도록 말이다. 롤롤은 아직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만 쓸 수 있다. 펜앤프리는 곧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에서도 롤롤을 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잉클링 : 전문가를 위한 전자필통
잉클링도 롤롤과 똑같은 기능을 하는 제품이다. 구성품도 비슷하다. 잉클링 전용 수신장치와 펜이 핵심이다. 수신장치와 펜을 갖고 다닐 수 있는 보관함까지 한 세트로 구성돼 있다. 보관함 안에는 갈아 끼울 수 있는 여분의 볼펜 심과 수신장치를 PC나 맥 컴퓨터에 연결할 때 쓰는 USB 케이블이 들어 있다.
잉클링은 종이에 그린 그림을 PC나 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선으로 연결해 작업해야 하는 롤롤과 달리 잉클링은 쓰는 동안 PC에 연결할 필요는 없다. 무선 수신장치를 종이에 끼우고, 그림을 그리면 수신장치에 내장된 메모리에 그림이 저장되기 때문이다. 메모리에 저장된 그림은 나중에 PC나 맥에 연결해 확인하면 된다. 잉클링 수신 장치 안에 펜을 수납할 수 있으니 이만하면 전자필통이 따로 없다.
잉클링으로 그린 그림은 어도비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 오토데스크의 ‘스케치북 프로’와 같은 편집 소프트웨어를 통해 그림을 매만질 수 있다. 여러 장의 레이어를 만들 수 있으니 그림을 편집하기도 쉽다. 필기보다는 디자인이나 그림 작업을 더 많이 하는 전문 사용자가 쓰기 어울리는 기능이다.
디자인 전용 태블릿으로 그린 그림과 비교해 정교함은 떨어진다. 잉클링으로 종이에 그린 그림은 완성된 작품으로 보기엔 어렵다는 얘기다. 후반 작업이 필요한 까닭이다. 하지만 노트북이나 디자인 전용 태블릿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종이와 잉클링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작업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http://www.bloter.net/archives/149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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