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가입자 돌파 '카톡', 마냥 웃을수 없는 이유는
문자해? 카톡해!
요즘 사람들에게는 ‘문자 왔다.’ ‘문자 보냈다’, 라는 말보다 ‘카톡해~’, ‘카톡 왔다.’ 라는 말이 더 익숙할 것이다. 카카오 톡이라는 스마트 폰의 무선 인터넷 망을 통해서 무료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이 어플은 서비스 3년 3개월 만에 1억 가입자 돌파에 성공하면서 국민 어플로 자리잡았다. 앱 스토어 내에서도 카카오톡과 카카오톡 연관 앱들은 늘 상위에 자리잡고 있다. 카카오 톡은 한국에서 문자서비스를 대체하는 어플로 자리매김 했다고 보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라인’이라는 어플이 카카오톡을 위협하고 있다. 카카오톡 보다 늦게 출시 되었지만, 빠른 속도로 국내외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아직까지 카카오 톡의 주 사용자는 국내사용자이지만, 라인은 전세계적으로 사용자를 늘려가며 카카오 톡이 국내 사용자에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앱 스토어는 국제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해외시장의 사용자를 보유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라인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라인은 NHN이라는 대기업에서 만들어 낸 어플이니 만큼 대규모의 마케팅이 가능하지만, 국내시장에 스마트 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사용자들과 함께한 카카오톡의 입지를 위협하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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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서비스 3년 3개월만에 1억 가입자 돌파에 성공했지만 NHN 라인의 추격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모바일업계에서 두 강자의 진검승부가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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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이 1억명을 돌파한 것은 국내 벤처 모바일서비스 가운데 최초다. 카카오톡은 '카톡해'라는 신조어를 만들정도로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들의 모바일이용 패턴을 바꿔놨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외에서 라인과의 맞대결이 본격화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 카톡의 미래가 달렸지만 쉽지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카카오톡과 NHN이 개발한 라인이 일본시장을 놓고 진검승부를 펼쳤지만 결과는 라인의 완승이었다. 라인은 한국에서 카카오톡이상의 위상을 일본에서 확보했고 카카오톡처럼 현지에서 모바일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중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라인은 중국 텐센트의 위챗과 함께 양강구도를 형성중이다.
현재로서는 위챗 이상의 성과를 내며 대만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주도권을 잡았다. 카카오톡 역시 한류스타 빅뱅을 모델로 앞세워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진입이 늦었고 자금력문제로 조금 힘에 부치는 모양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대기업인 경쟁사들은 마케팅 규모가 카카오와 비교되지 않는다"며 "경쟁사 처럼 광범위한 지역보다는 전략지역을 정해 거점별로 서비스를 강화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동남아 뿐 아니라 중남미, 유럽 등에서 각 국가별로 속속 앱장터 1위를 차지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0일부터는 12억20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 인도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현지 앱스토어 전체 무료 1위에 올랐다.
최근 라인은 국내시장에도 눈독이면서 카카오에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5월 NHN은 국내 라인 신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 경품이벤트를 벌였고, 지난달 26일에는 라인 신규 가입자 선착순 10만명에게 아이스크림 제공이트를 진행했다. NHN은 카카오톡 친구들에게도 라인 초대메시지를 보내는 기능까지 추가했다. 본격적인 카톡잡기에 나선 것이다. 일본에서 큰 호응을 얻은'소셜취직활동'서비스를 국내 접목한 것도 주목된다. 20대 청년의 취업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이목을 끌기위한 포석이다.
물론 카카오톡의 국내 입지는 여전히 공고하다. 전세계적으로도 모바일메신저를 통해 충성도높고 강력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카카오톡이 유일하다. 라인이 일본에서 인기를 모으지만 카카오톡처럼 강력한 수익창출 플랫폼에 이르지는 못했다. 라인의 국내시장 공략도 아직은 가시적 성과가 보이지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은 실제 이용량이 월등히 많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가입자 수 이상의 파괴력을 갖고있다"며 "다만 과거 네이트온이 MSN 메신저를 추월해 국내 1위 PC메신저로 성장했던 것처럼 카카오톡의 향후 정책적 선택과 라인의 대응에 따라 국내 메신저 시장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고 전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5&sid2=731&oid=008&aid=0003075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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